엄마는 늘 요리를 할때 '귀찮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요리가 훨씬 맛있다'고 말했다. 그 때는 하나하나 잣 꼭지를 따내고, 절구에 녹두를 찧고, 양의 까만 융털을 손으로 일일이 벗겨내고, 생선의 가시 하나하나를 뽑아내고, 얇게 포를 뜬 소고기를 망치로 일일이 두드리는.. 엄마가 오히려 미련해 보이기까지 했다. 요즘 기계가 얼마나 좋은데.. 믹서로 빠바박- 돌리면 되지, 그냥 고기집에서 손질해오면 되지, 왜 저리 굳이 고생을 사서하나.. 싶었다.
나이가 지나면서, "왜" 엄마가 그 귀찮은 밑손질을 일일이 해왔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된다. 잣꼭지에서 나오는 쓴맛이 얼마나 잣죽을 망칠 수 있는지, 감자의 수분을 제대로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감자칩이 얼마나 맛없을 수 있는지, 고기를 제대로 두드려주지 않으면 얼마나 질겨질 수 있는지.. 경험을 통해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. 분명히 귀찮지만,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요리가 훨-씬 맛있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고 신비롭다.
누군가는 이를 사랑이라는 조미료라고 부르기도 하더라. 내 가족이 먹을꺼니까 더 정성을 쏟고, 더 마음을 쓰니 그것보다 나은 조미료가 뭐가 있을까. 참 좋은 말이다.
이 명쾌한 원리가 내가 하는 일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오늘 문득 깨달았다. 귀찮더라도, 줄 한번 더 맞춰주고, 주석 하나 더 달아주고, 베리에이션 하나 더 만들어서 비교해보는, 이런 나의 노력과 정성은 분명히 내 디자인을 훨씬 더 맛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. 귀찮다고 생각해서 가장 쉬운길만 골라다녔던 내 자신이 너무나 창피하다.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한번만 더 마우스를 움직이면 훨씬 더 맛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데, 왜 나는 그 원리를 몰랐던 걸까.
결국, 그래 이것은 quality다. 이 나의 정성과 노력은 quality를 높이는 일이었던 것이다. 분명히 그 quality를 높이는 일은 실로 귀찮은 일이다. 꼭 할 필요는 없지만, 하면 꼭 티가 나는 일이다. 나는 그렇게 믿는다.
그러니, 귀찮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쓰자, 조금만 더 시간을 쏟자, 조금만 더 만지고 주물러보자.
엄마의 교훈, quality
나이가 지나면서, "왜" 엄마가 그 귀찮은 밑손질을 일일이 해왔는지 몸으로 이해하게 된다. 잣꼭지에서 나오는 쓴맛이 얼마나 잣죽을 망칠 수 있는지, 감자의 수분을 제대로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감자칩이 얼마나 맛없을 수 있는지, 고기를 제대로 두드려주지 않으면 얼마나 질겨질 수 있는지.. 경험을 통해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. 분명히 귀찮지만,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요리가 훨-씬 맛있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고 신비롭다.
누군가는 이를 사랑이라는 조미료라고 부르기도 하더라. 내 가족이 먹을꺼니까 더 정성을 쏟고, 더 마음을 쓰니 그것보다 나은 조미료가 뭐가 있을까. 참 좋은 말이다.
이 명쾌한 원리가 내가 하는 일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오늘 문득 깨달았다. 귀찮더라도, 줄 한번 더 맞춰주고, 주석 하나 더 달아주고, 베리에이션 하나 더 만들어서 비교해보는, 이런 나의 노력과 정성은 분명히 내 디자인을 훨씬 더 맛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. 귀찮다고 생각해서 가장 쉬운길만 골라다녔던 내 자신이 너무나 창피하다.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한번만 더 마우스를 움직이면 훨씬 더 맛있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데, 왜 나는 그 원리를 몰랐던 걸까.
결국, 그래 이것은 quality다. 이 나의 정성과 노력은 quality를 높이는 일이었던 것이다. 분명히 그 quality를 높이는 일은 실로 귀찮은 일이다. 꼭 할 필요는 없지만, 하면 꼭 티가 나는 일이다. 나는 그렇게 믿는다.
그러니, 귀찮더라도 조금만 더 신경을 쓰자, 조금만 더 시간을 쏟자, 조금만 더 만지고 주물러보자.
엄마의 교훈, qualit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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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짝 뜨끔했다가 이내 곧...아흥.......귀차나귀차나;;; ㅠㅠ
아잉- 나도 못지키는거니까 이렇게 글을 쓰는게죠.. 다들 똑같다는 후후- 개념치마쇼요 (^ ^)